경기 수원시 소속 고위직 공무원들이 사적 모임을 가졌다가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청 국장(서기관·4급)·과장(사무관·5급) 등 6명은 충남 홍성과 예산 등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스크린 골프와 시내 투어, 농가 체험 등을 즐겼다.
A국장은 일정을 진행하다 몸이 좋지 않아 먼저 집에 와 자가 진단 후 검사를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어 함께했던 과장 등 3명이 확진자로 추가 판명 났다. 이들 3명은 돌파 감염으로 알려졌다.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이유로 백신 한번도 맞지 않은 A국장과 모임 전날인 지난 21일 함께 점심을 먹었던 직원 중 1명도 전날 확진자로 판정 났다.
A국장은 뉴시스에 “나로 인해 여럿이 피해를 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시는 확진된 간부들의 동선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소독조치 중이다.
아울러 이들이 방역수칙을 어겼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6명까지 사적 모임을 함께할 수 있으나, 백신 미접종자가 포함되면 방역 패스(백신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적용 시설을 함께 이용해선 안 된다. 이들 일행이 모임 중 음식점 등 관련 시설을 함께 찾았다면 방역수칙을 어기게 된다. 다만 A국장 등은 지인 집에서 숙박했고, 음식점 등은 방문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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