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구축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에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차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익산시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구축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인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전주·익산시 두 곳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풍남동·중앙동 일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익산시는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 및 도로 위험 감지 솔루션’을 구축한다.
전주 풍남동, 중앙동 일원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공영·노면 주차장 5개소에 주차관리 통합센터와 통합 플랫폼을 연계한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일대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빈 주차장까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남부시장 천변 노상주차장 비대면 결제 서비스도 도입해 주차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주변 상가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권 발행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모바일 주차권과 할인 쿠폰 등을 발급한다. 또 제휴 상가는 주차장 내 스마트 보드를 통해 홍보해 방문을 유도한다.
전주시는 불법 주정차 관련 자동차 사고율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2020년 기준 월평균 56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한옥마을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은 지난해 7690건에 이를 정도다.
익산시는 함열·함라·웅포·성당 등 농촌지역 12개 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와 결빙 등 도로 위험 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 지역은 인구 감소 등으로 버스 노선이 폐지되고 노면 상태가 불량해 사고 위험 구간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수요응답형 버스(전기차)를 10대가량 도입하고 콜센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예약, 목적지 입력, 결제 등 서비스를 구축해 교통 약자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한다.
또 도로 위험 감지 솔루션을 도입한다. 노변 가로등 등에 부착한 센서를 활용해 노면 상태에 따른 차량 주행 소리 특성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요소를 판별한다. 해당 정보는 운전자와 도로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특정 구역에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서비스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불편 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는 전북 두 곳을 포함해 전국 9개 지역 16개소가 선정됐다. 서울 양천구와 부산 부산진구, 울산 울주군, 경기 의정부·구리·군포, 충북 괴산, 충남 계룡·예산, 전남 곡성, 경북 경주·안동, 경남 통영·함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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